■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다음 소식은요?
[기자]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어머니와 아들 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발견된 장소는 냉장고 안이었습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관련 사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22분쯤 천안 한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은 119 소방대 진화 작업으로 40분 만에 꺼졌지만, 불에 탄 시신 2구가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의 냉동실과 냉장실에서 각각 한 구씩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냉장고 문은 열려 있었는데, 냉장고 안에는 다른 물건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들의 신원, 어머니 62살 A 씨와 둘째 아들 35살 B 씨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사로 밝혀진 내용은요?
[기자]
A 씨와 B 씨는 불이 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고, 남편과 큰아들은 오래전부터 따로 살았다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의혹이 커지는 사건입니다.
현재 경찰 감식 과정에서 확인된 부분은, 화재 현장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과, 주방 가스 밸브 파손된 점입니다.
불 난 흔적과 화재 현장 등을 고려할 때 인화성 물질이 집 안에 뿌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강제 침입 흔적이 없었고, 119 소방대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는 점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즉 사망 원인에 대해 이렇다 할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모자의 부검 결과가 수사의 결정적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부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부검에 의해서 모자 체내 잔류물, 졸피뎀 성분의 수면 유도제 등 독극물이 나왔다고 한다면 본인들이 음독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완전 범죄를 꾀하는 두 사람의 반항이나 저항을 막고자 음독을 시키고, 사후 증거인멸을 하게 한 행동이 범죄 일각에서 나타납니다.]
경찰은 동시에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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